

타임블러쉬
아침에 예쁘게 메이크업을 하고 나가도, 딱 오후 1시쯤 되면 유분기도 올라오고 다크닝 때문에 볼터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칙칙해지기 쉽잖아요. 이 제품은 바로 그 '마의 오후 1시'에도 화사함을 지켜준다는 컨셉에 딱 맞는 블러셔예요. 먼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점은요, 입자가 정말 고운 세범 컨트롤 파우더 제형이라 유분을 정말 잘 잡아줘요. 오후 1시쯤 번들거리기 시작하는 볼 부위에 슥 얹어주면, 기름종이를 쓴 것처럼 유분기는 싹 잡아주면서 블러 필터를 씌운 듯 피부 결이 매끈해 보여요. 요철이나 모공 부각이 없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컬러감이 맑고 투명하게 올라와서 여러 번 레이어링 해도 텁텁해지지 않아요. 아침에 바르고 나가면 오후까지 색감이 맑게 유지되고, 혹시나 수정 화장용으로 덧발라도 뭉침 없이 처음 바른 것처럼 화사하게 안색을 켜주는 매력이 있어요. 반대로 아쉬운 점(단점)을 꼽자면요, 유분을 잡아주는 매트한 파우더 타입이다 보니, 악건성 피부를 가진 분들이 가을·겨울 같은 건조한 계절에 쓰기에는 살짝 건조하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기초를 탄탄히 하지 않으면 아주 미세하게 건조함으로 인한 들뜸이 보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발색이 한 번에 진하게 올라오는 편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물드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나 블러셔 했다!' 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쨍한 발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답답하거나 여러 번 얹어야 해서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요약하자면! 오후만 되면 블러셔가 지워져서 고민인 지성·복합성 피부 분들, 또는 모공을 싹 메워주는 맑은 수채화 발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후 1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할 인생 템이에요! 반면, 촉촉하고 윤기 나는 치크 표현을 좋아하시는 건성 분들은 양 조절에 조금 신경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