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셔너리 릴리프 퍼퓸 밤 테피드 선셋
테피드 선셋요거 고체 퍼퓸화한 떼누아라고 지인이 극찬하길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사봄 😋 떼누아가 냉철한 섹시함으로 뭔가 깔끔한 일잘러의 느낌을 내긴 좋지만 아무래도 마스크를 써도 직선적으로 뚫고 들어오는 무자비한 발산력에 오피스 퍼퓸으로는 적당치 않기 때문 ㅠㅜ 슬기로운 향 생활을 위해, 그리고 파우치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길래 더더욱 맴이 쏠려 파우치 과시템 (ㅋㅋㅋ)으로 사서 사무실로 받았는데, 바르자마자 오마이갓 웬걸..😮😮😮 한국에서 이런 뉘앙스의 향이 나왔다구? 이거 독보적으로 니치한데,, 깜놀하면서 진짜 마음으로 쌍따봉 날리며 회의 들어갔다가 어디서 좋은 냄새 안나냐는 말에 괜스레 맴이 콩닥거렸지만 체면이 있어 참음 ㅋㅋㅋㅋㅋㅋㅋ 나에요 그거 ㅋㅋㅋㅋ 👍👍👍 바르자마자 탑의 베르가못과 로즈버드가 섞여 딥티크 롬브르단로를 바르고 한시간 정도 지난 정도의 진하지 않은 풀+생장미 향이 떠오르는데, 이내 오묘한 사프론과 인센스의 스모키한 변주로 배경을 순식간에 해질녘으로 옮겨감 ~~ 마치 맨발로 일몰을 바라보며 백사장에 서있는데, 그 모래가 까슬거리지만 미지근해서 적당히 나른하고 기분좋은 상태인 양 ~~ 이후 떠오르는 피그우드나 베티버의 향조들이 모두 보들보들하게 전체 향조를 감싸서 떼누아보다는 로맨틱한 쪽으로 향 성격이 기울고 뭔가 비밀스런 여운을 남겨줌 👑 뼈대가 굵지 않고 (ㅋㅋㅋㅋㅋ) 긴 머리에 시스루 원피스같은 걸 입은 여성분이나 더 현대 지하 1층에 자주 출몰하는 선이 얇은 꽃미남류의 남성분에게 어울릴 듯 ~~ 니치 퍼퓸과 견주어봐도 고급스러움에서 뒤지지 않는 찾아보기 힘든 향이라 나중에 핸드크림이나 실제 퍼퓸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음 ~~ 또 이런 류의 고체 퍼퓸이 잘 녹아서 쓰기가 어려운데, 이건 마무리감이 보송한 하드 제형인데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머리카락까지 잘 발리고 떡지지 않아서 헤어 퍼퓸으로도 좋음 ; ) 아... 이런 향은 널리 퍼지면 너도 나도 써서 곤란한데 ㅋㅋㅋ 아깝고 놀란 맴에 적어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