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퓸 모로칸 가드너
모로칸 가드너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향수네요. 막 피어난 물기 촉촉한 신선한 꽃들과, 씁쓸하지 않고 싱그러운 풀이 어우러진 향기입니다. 무겁거나 크리미한 꽃향이 아니라 약간 시원하고 상쾌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이라 퍼퓸이지만 독하게 느껴지지 않고요, 꽃을 농축시킨 느낌이지만 싱그럽게 느껴지는, 머스크가 베이스로 깔리지만 답답하지 않은 향입니다. 분명 어렸을 때 향수가 아닌 무엇인가에서 이런 향을 느껴본 적이 있는데 도대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퍼퓸이라 지속력도 좋아요. 여튼 국내 브랜드이고 향수 전문 브랜드가 아님에도 이런 매력적인 향을 뽑아내서 좋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브랜드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15ml에 이 가격이라는 것이 아쉽기도 하네요. 저는 향수를 기분에 따라 돌려가며 뿌리는 사람이라 소용량인 건 좋은데,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싸 아쉬워요.